티스토리 뷰

반응형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의 기업에 대한 제품 불매부터 시작해 맥주, 의약품, 영화, 도서 등 여러 분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주요 매출 감수 품목을 잘 나타낸 기사의 사진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여행'입니다.

 

1. 항공사들의 인본 노선 축소, 좌석수 감소 조치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 여행 예약 취소가 50% 가까이 증가하고 신규 예약자 수는 70~80%까지 감소한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여행사들에게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비율은 늘어나고 있고 일본 편 항공 가는 특별 세일을 해도 가지 않는 모습 속에서 '대한항공'은 부산에서 삿포로까지의 노선 운휴뿐만 아니라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소형기종 투입으로 항공기로 변경하는 등 감소하는 여행객 수에 맞춰 탄력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티웨이 항공 역시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대구, 부산 편 등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이스타 항공, 에어부산도 노선 운항을 줄이는데 이어 '뱃길'까지 감소할 상황입니다. 부산 국제여객 터미널은 부산-대마도의 배편을 9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고, 블루 쓰시마도 극 성수기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여객선 운항을 멈춘다고 합니다.

2. 예약 취소에 대한 돌파구? 보상 마케팅

 처음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에 망설이던 여행객들도 있었지만 사회 분위기가 냉담한 현실이기 때문에 기꺼이 수수료를 물더라도 불매를 응원하겠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일본 호텔, 비행기 편 예약 취소로 값비싼 수수료를 무는 여행객들을 위한 '보상 마케팅'이 유행을 이끌고 있다 합니다.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리조트는 해외여행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조트 내 호텔, 콘도의 숙박권을 파격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주시는 '파주 시티 투어 탑승요금 50% 감면 이벤트'를 통해 코스의 가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통업계도'일본 제품 보상, 교환'을 진행하거나 '일본 여행 취소 인증 시 반값 할인'등 마케팅을 펼치며 일본 여행을 취소한 여행객들에게 보상 편을 마련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처럼 불매운동에 대하여 '보상'을 해준다는 마케팅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비록 마케팅이긴 하지만 업계 역시 자신들의 피해를 감수하고도 불매운동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3. 업계가 일본을 '지우려'하고 있다.

사회 분위기가 이런 만큼, 업계들도 발 빠르게 '일본 흔적 지우기'에 힘쓰고 있다 합니다.

롯데제과의 경우는 일본어 문구 위에 한글 문구 스티커를 부착해서 일본 문구를 가리려 하고, 화장품 업계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원산지가 '일본산'이 아님을 주력으로 홍보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예로, 히알루론산이나 마스크 시트의 경우는 일본산인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들은 불매도 있지만 방사능 불안감도 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 쪽에서는 원료를 안전한 곳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등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했던 유니클로의 매출은 한 달 새 40%가 급감한 만큼, 종로 3가의 지점에선 철수 절차까지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불매가 이어진 적은 처음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